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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으로 보드게임 리뷰를 담당하게 될 켈리샘입니다. 오늘은 쉽고 간단하게~~ 영어를 문장 단위로 익힐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뭉치뭉치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설명서  

 

일단 게임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설명서를 펼쳐 보았는데요. 설명서를 보았을 때 1인 플레이 방식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하는 경우의 진행 방식은 조금 애매모호하더라고요.

 

 

 

설명서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1. 미션카드와 청크카드를 둘로 나누어 가운데에 놓습니다

2. 순서를 정하고 청크카드를 각자 한 장씩 가져간 후, 첫번째 참가자가 미션카드 한 장을 넘기면 게임 시작.

3. 자신의 차례가 되면 들고 있는 카드 중 미션카드 뒤에 연결가능한 것을 낸 후, 문장을 읽고 해석합니다.

4. 마지막에 카드를 연결한 참가자가 Do you have?로 모두에게 질문합니다.

5. 다른 참가자들에게 더 이상 연결할 수 있는 카드가 없을 경우 제스처와 함께 뭉치뭉치를 외친 후 연결된 카드를 모두 가져갑니다.

 

 

 

 

2번에서 청크카드를 각자 1장씩 가져가라고 하는데, 3번을 보면 자신이 들고 있는 카드 ‘중’에서 연결 가능한 것을 내라고 해서 좀 이상하더라고요. 카드가 1장 밖에 없는데 무슨 카드 중에서인 걸까? 그리고 카드를 1장씩만 가지고 시작하는데, 문장을 다 만들면 어떻게 계속 단어를 연결하지? 카드를 더 뽑나? 처음부터 카드를 여러 장씩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궁금해하면서 설명서를 뒤적이다 보니 뒷면 유의사항에 미션카드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청크카드를 각자 하나씩 더 가져가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 내용이 앞에 쓰여졌으면 덜 혼란스러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겼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카드를 연결한 후, 더 이상 연결할 카드가 없는지 물어보는 말은 Do you have?가 아니라 “Do you have any other card?” 또는 간단히 “Any other card?” (또 다른 카드 있어요?) 하고 물어보는 것이 맞습니다. Do you have~로 시작하는 질문을 할 때에는 뒤에 반드시 목적어가 있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면 Do you have a book? Do you have a doll? 책을 가지고 있어요? 인형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말이지요. Do you have?만 말하는 것은 영어적으로 절대 온전한 문장이 될 수 없으니 유의하시고, 아이들에게도 꼭 일러 두시기 바랍니다.

 

 

  플레이  

 

저와 친구 1, 둘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해 보았는데요. 먼저 문장을 단어 단위로 끊은 것이 아니라, 주어부 (I want, I can, Can I), 술어부 (drink water, speak English, ride a bicycle), 부사구 (at home, this weekend, with friends) 등 덩어리, 즉 게임 이름 그대로 뭉치로 나누어 놓은 것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영어를 익힐 때, 한국어와 다른 문장의 순서 때문에 헷갈리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면에서 참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예를 들면 단 3장의 카드만으로 I want to ride a bicycle this weekend. 이번 주말에 자전거 타고 싶어요.라는 문장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죠. 한국어로는 자전거를+타다인데 영어로는 ride+a bicycle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반복하며 익힐 수 있는 셈이네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하려면 설명서대로 청크카드를 1장씩 가지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청크카드를 미리 최소 4-5장 정도씩 나누어준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뭉치뭉치에서 만들 수 있는 문장 구조는 주어부분(미션카드)/서술부분(청크카드)/부사구부분(청크카드) 밖에 없는데, 만일 미션카드로 I cant를 뽑고 청크카드를 넘겼는데 today(부사)가 나오면 I cant today로는 문장을 만들 수 없잖아요? 만일 다음 사람이 또 카드를 넘겼는데 at home같은 부사구가 연이어 나오면 역시 문장을 만들 수 없고요. 결국은 동사가 쓰여진 청크카드가 나와야만 문장이 연결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플레이어들에게 동사부분과 부사부분이 적절히 섞인 여러 장의 청크카드를 주고 어떤 주어 부분이 나오는지에 따라 플레이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만들고 싶은 문장을 만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문장을 만들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카드들을 한번씩 더 훑어보면서 어떤 문장을 만들지 먼저 머리 속으로 여러 카드를 조합해 볼 수도 있겠죠.

 

 

 

이렇게 해서 문장을 마지막으로 완성한 사람은 만들어진 문장 카드를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까 만들었던 I want to ride a bicycle this weekend의 경우, 끝에 this weekend 카드를 낸 사람이 3장의 카드를 가져가는 거에요. 그리고 각 카드는 100점이니까 플레이어는 300점을 따게 되는 것이지요.

 

 

 

아 참! 코인이 그려진 카드를 주목하세요. 코인은 1개당 100점을 의미합니다. 만일 I want to ride a bicycle this weekend가 아니라 I want to ride a bicycle today.라는 문장을 만들었다면, today 카드에는 코인이 3개 그려져 있기 때문에 300+300점이 되어 총 600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코인이 그려진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높은 점수를 딸 수 있겠죠

 

 

  교육/학습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뭉치뭉치는 말 그대로 영어 문장을 덩어리로 끊어 놓아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의 구조를 익힐 수 있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단어나 알파벳 위주의 게임보다는 훨씬 더 문장을 익히기 쉽다는 게 장점이죠. 시중에 나와있는 외국산 영어 게임들이 대부분 알파벳이나 단어 위주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뭉치뭉치가 가진 교육적 이점이 확실히 보이시죠?

 

 

 

또한 문장을 시작하는 미션카드 부분이 권유, 금지를 나타내는 표현(Lets, Dont )과 의문문 (Can I?), 평서문 (I want, I can)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카드를 배열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의 여러 가지 형태를 익힐 수 있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동사부분의 청크카드도 우리의 일상생활, 음식관련 표현, 운동, 공부에 대한 표현 등 총 20가지의 간단한 동사 표현들이 들어 있어 학습적 효과가 크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사구 부분의 청크카드들인데요. 13개의 부사구 관련 카드 중 10개가 시간에 대한 것들(today, this weekend)이라 조금 평이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고 익힐 수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 외에도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장소에 대한 부사구 (학교 등)도 같이 있었다면 좀 더 다채로운 문장을 꾸밀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부사구가 대부분 시간에 대한 것이다 보니 문장을 만들었는데 문법적으로는 옳겠지만 우리가 실제로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문장이 만들어지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면 Do you want to drink milk this weekend? 이번 주말에 우유 마실래? 이런 문장은 틀리진 않지만 어색하죠. 아이들이 만일 이런 식의 문장을 만든다면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실제 활용이니까요.

 

 

 

비슷한 맥락에서, 문장을 만들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Yesterday같은 과거형 부사구는 아무 때나 쓸 수 없어요. 예를 들어 Lets ride a bicycle yesterday. 같은 문장은 말이 안 되죠? 이런 부분도 잘 설명해 준다면, 시제에 대해서도 아이가 자연스레 어느 정도 감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디자인  

 

뭉치뭉치는 딱! 한 팩이에요.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정리하기도 쉬워서 편리함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또한 아이들의 작은 손에도 쏙 잡히는 적절한 크기의 정사각형+둥근 모서리 카드라 보기에도 귀엽답니다.

 

 

미션카드와 청크카드를 색깔로 구분하여 플레이하기에도 좋고요. 그림도 동사구 청크카드에만 있어 매우 단순한 느낌입니다. 알록달록 시선을 끌거나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오로지 게임의 기능에만 충실한 간결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총평   

 

게임성 

교육성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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